이 책은 앞서 출판한 제1화에서 제5화까지 아이디어 스케치 집의 연장선 상에서 집필한 책입니다. 아이디어 스케치는 각각의 프로젝트마다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으로 한 가지 시안이 결정되기 전까지의 결과물들로 한 프로젝트에 여러 가지 디자인 시안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 스케치 집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마음껏 발휘하여 표현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 스케치와 달리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선택된 1~2 가지 시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2D/3D로 실제 치수에 맞게 다시 작업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2D/3D 단계에서는 아이디어 스케치와 같이 여러 가지 시안을 제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일정이 급박한 경우 아이디어 스케치를 건너 뛰고 바로 2D/3D 디자인 랜더링으로 OUTPUT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하지 않는 경우이며 최상의 결과물 도출을 위해서 되도록이면 아이디어 스케치를 거친 다음 2D/3D 디자인 랜더링으로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디어 스케치로 집필한 제1집에 실린 핸드폰 디자인을 2D/3D 디자인 모델링과 랜더링으로 구체화 한 디자인을 묶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디자인들이라 현재의 감각과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프로젝트마다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은 디자인들이며, 당시 시대적 유행과 트렌드를 고스란히 담은 작품들입니다. 2D/3D 디자인 랜더링의 표현 기법의 기술적인 부분을 다룬 책은 아니며, 저의 디자인 작품들을 간략한 설명과 함께 디자인 결과물들의 이미지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작품을 프로젝트 단위로 디자인의 간략한 소개와 2D 디자인 랜더링, 3D 디자인 모델링과 랜더링이 있는 작품은 3D 디자인 이미지를 함께 첨부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특성과 성격에 따라 지극히 평범한 디자인도 있고 컨셉적인 요소가 많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도 있습니다. 신입 시절이었지만 당시 경력에 비해 비교적 많은 모델을 양산 시켰습니다. 되돌아보면 이 시기가 저에게 정말 제품디자인의 묘미와 디자인에 푹 빠져 자나 깨나 디자인 생각만 하고 디자인에 파묻혀 살았던 시기임에 틀림없습니다.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세원텔레콤디자인연구소를 거쳐 모토로라코리아 전담 공급업체이며 모토로라코리아에 M&A된 ㈜어필텔레콤디자인실에서 근무하였고 파인뷰/파인드라이브로 잘 알려진(주)파인디지털디자인실에서 근무하였다. 이후 디자인 컨설팅 전문회사(주)디자인엑스파일을 설립하여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저자가 직접 디자인 한 브랜드 제품을 제조,판매한 ㈜XEN-GROUP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김상현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디자인 컨설팅 및 몇몇 기업의 디자인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언리얼엔진, 유니티 등의 3D 에셋과 메타버스의 중요한 소스로 활용되는 3D모델링 데이터 및 3D프린팅 제품을 사고팔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인 3DSBANK(www.3dsbank.com)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제품디자이너면서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NFT 작가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